꽃피는 봄 4월이면 산에 들에 진달래가 피어납니다. 휑한 산에 볼 것 하나 없을 시기, 야리야리한 진달래가 피어나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. 진달래 몇 잎 따다 진달래 화전 만들어 먹었어요. 진달래 화전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.
산에 잎 없이 피어있으면 진달래일 확률이 높아요. 진달래가 한창 다 필 무렵 동네 길가에 철쭉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. 철쭉은 독성이 있어 화전으로 먹을 수 없으니, 진달래와 철쭉 구별법은 꼭 아셔야 합니다.
※진달래와 철쭉 차이
진달래와 철쭉의 차이는 간단하게 잎이 먼저 피고 꽃이 피면 철쭉이에요. 잎이 없이 여리한 분홍빛 꽃이 피어있으면 진달래고요~ 진분홍색으로 짠! 하게 잎이랑 피어 있으면 철쭉입니다. 철쭉은 먹을 수 없고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고 부릅니다. 도심에는 철쭉이 많이 보이고 산에는 진달래가 많은 편입니다.
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철쭉의 원래 이름은 산철쭉입니다. 철쭉 축제를 산철쭉으로 바꾸면 정확한 이름일 것 같네요. 그럼 철쭉은 어떤 꽃일까요? 진한 철쭉보다 조금 연한 분홍빛을 띄면 철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※ 진달래 화전 만들기
1. 진달래 따다 수술 암술 떼고 깨끗이 씻어 말려놓습니다.
2. 찹쌀가루를 물에 잘 개어 놓으면 반죽 준비 끝이에요.
3.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, 닦아내고 불을 약하게 켠 뒤 2번에 반죽 만든걸 동그랗게 올려놓아요.
4.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요.
5. 다 구워졌다면 프라이팬에 불을 끄고 진달래 꽃잎을 올립니다.
6. 접시에 옮긴 후 꿀을 뿌려 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.
길을 가다 산철쭉이나 진달래 꽃을 보면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. 작은 검은 점들이 찍혀있습니다. 그건 바로 "허니 가이드"라고 부르는 점인데 곤충을 부르기 위해 있습니다. 곤충들아 여기 맛있는 꿀이 있어. 이쪽으로 오면 돼~ 하고 알려주는 길이랍니다.
허니 가이드가 있다고 독이 있는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. 철쭉에는 약간의 복통을 일으킬 독이 있지만 만진다고 위험한 건 아니니 예쁘게 만지시는 건 괜찮습니다. 봄꽃이 활짝 피는 계절을 맞이하여 봄소식 자주 전해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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